면담(23.11.06)

#성장

이번에 같은팀 동료와 면담을 하며 개인적으로 3년간 재직하며 갖고있던 고민에 대해 털어놓았다.

3년간 텀블벅에 재직하며 스프린트마다 주어진 스토리만 쳐낸것 말고는 기억에 남는 도전적인 과제나 업무가 없는것이 나의 고민이었다.

저번 스프린트에 현재 개발하고 있는 스테디오 서비스의 성능 개선 작업과 SEO 작업을 진행하면서 남들처럼 깊게 공부하진 못했어도 개인적으로 공부가 되고 뜻깊은 성과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회사 사정상 무언가를 집중적으로 고도화 하거나 개선하는 업무보다는 당장의 성과가 우선인 상황이다.

내가 뜻깊은 성과라고 생각했던 작업들의 연장으로 하고싶었던 작업들을 하기엔 회사 업무는 나의 개인 토이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고도화 작업들은 지금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때 같은팀 동료는 면담을 통해 나에게 업무를 하면서 리팩토링 스터디 내용을 적용하거나 원래 하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해 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처음엔 그게 도움이 될까? 라고 생각했다.

리팩토링은 항상 생각하면서 작업하고 있고, 리스트 ui 작업이 대부분인데, 이 업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서 였다.

하지만 내가 해본 적 없는 경험들이었기에 그 제안도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고 판단했다.

우연히 면담을 통해 내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이렇게 좋은 방향성을 얻게될 줄 몰랐다.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허송세월 보내온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지금이라도 내가 성장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제안해주신 방향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할 수 있을것 같다.

면담을 진행해준 동료에게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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